여행속으로

빵트레일런 2025 직접 다녀온 후기

뚜벅초이 2025. 6. 16. 13: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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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걸음부터 쉽지 않음.

오전 9시 30분, 하이원 리조트 도착했지만, 주차장 만차.

갓길마다 늘어선 차량들 사이에 우리도 한구석에 차를 세우고 행사장으로 걸어갔음.

 

 

 

 

'잔디광장이 대체 어디야..?'


안내 표지가 안보여서 누가봐도 트레일런 참가자로 보이는 사람들에게 길을 물어보며 찾아감.
도착한 행사장은 우천과 안개가 그득그득했음.

날씨가 아쉬웠지만 분위기만큼은 열기가 뜨거웠음.

러닝전 인증샷 한 번 찍어주고~~
인증샷만 찍고 우비는 손에 들고 다녔다고 한다...^^

생각보다 비도 별로 안오고, 금방 그쳤다. 그치만 습해서 땀이 좔좔 흐르는 수준이었음. 

 

 

 

"10시 20분, 12km 그룹 출발!"

파이팅 소리와 함께 레이스 시작!

 

 

'와...그냥 등산인데..?'

초입부터 만만치 않은 오르막길이 펼쳐지자 대부분 걸어 올라감.

우리는 등산화를 신었었는데, 생각보다 러닝화를 신은 사람들이 꽤 보였음.

'아..괜히 오바했나..?' 

고민하던 찰나, 나이스한 선택이었구나 싶었음.

 

 

특히 하산할 땐, 러닝화를 신은 사람들은 넘어질까 봐 조심스럽게 움직이는게 보였음.

비까지 내려서 더 미끄러웠는데, 등산화를 신어서 안정감 있게 내려갈 수 있었음.

내년 빵트레일런 가실땐, 꼭x2222 등산화 또는 트레킹화 신으시길.

 

'얼마나 온겨..?'

헥헥대며 올라가던 중,

첫번째 체크포인트 브런치카페 도착.

친절하게 3.9km 왔다고 써있다.

 

 

줄서서 간식 배부 받고, 

냠냠 당을 즐김.

남은 간식은 배낭속으로~~~

 

추월중인 나

막상 뛰어보니, 6km는 오르고, 6km 하산하면서 말그대로 등산과 러닝을 믹스한거였음.

예전에 뛰었던 10km 일반  마라톤보다 덜 힘들게 느껴졌는데, 

생각해보니 중간에 만나는 2개의 CP(체크포인트)에서 먹고 쉴 수 있어서인 것 같음.

 

그렇다고 오해하면 안되는게, 힘들긴 함.

하산할 때 왼쪽 무릎 슬 아프기 시작.

발가락 쥐날 것 같고, 당일인데 벌써, 앞벅지 근육통이 슬슬 올라오고 있었음.

 

 

중간중간 빵둥이들을 만나게 되는데, 짝짝이 흔들면서 격려해줌.

빵트레일런만의 숨은 매력 중 하나는 바로 '파이팅 문화'인듯.

참여자들끼리 지나치며 "파이팅~~~!" 하고 주고 받는데, 엄청난 활력을 넣어줌ㅋㅋ

 

 

마치 등산하다보면 아저씨나 아주머니가 지나가며 가끔 "안녕하세요"하고 건넬 때

받게되는 따뜻한 감정이었음.

아무튼, 받다보니 나도 자연스럽게 먼저 파이팅하고 있었음.

괜히 경기장에 응원단이 있는게 아닌듯.

 

두번째 체크포인트 - 디저트 카페

이때가, 5.5km 지점이었음.

비는 그쳤지만, 여전히 안개속에서 진행.

 

 

아이스크림으로 당충전 해주고~~~

'이제 하산 러닝만 남았다!!!'

약간의 마음의 여유가 생김.

 

 

그러나..

하산도 쉽지 않았다고 한다..^^
다시 나오는 오르막길..정말 미춰버리는 줄~~~

끝날 때까지 끝난게 아니다.

 

빵둥이들 보이스와 실루엣이 보여서

피니쉬로 착각..ㅋㅋ

 

 

 

산속로에서 빠져나오면, 콩크리트 바닥에서 피니쉬까지 가야 한다.

근데 의외로 여기가 진짜 힘들다...^^ 뛰어보면 안다...

 

 

다치지 않고, 무사히 완주!

 

기념품과 완주 메달 겟 -!

논알콜 맥주도 있었는데, 알콜 0%는 아니고 1%미만이었음.

내가 느낀 맛은 적은탄산 + 에일 + 씁쓸

갠적으로 내 취향은 아니어서 반먹고 버림~~

 

 

결론은, 이색 경험 할 수 있어서 즐겁고 재밌었다.

중간중간에 쉬어갈 수 있어서 부담이 덜했고,

나만 힘든게 아니라 모두가 같이 힘들다보니, 뜻밖의 전우애도 느낄 수 있었다.

잠자고 있던 E자아가 제대로 활력 발휘한듯.

다음에 또 참여할 의사 100%(단, 내 무릎만 잘 받쳐준다면..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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