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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아무 생각없이 걷고 싶었던 날
딱히 뭘 해야겠다기보단 그냥 걷고 싶은 날이 있다. 사람 많고 시끄러운 곳 말고, 조용히 여유롭게 걸을 수 있는 곳. 그래서 남편과 주말에 급 삼성산 등산을 떠났다.

갑자기 떠나다보니, 출발이 늦어졌다. 등산 입구에 도착한 시간이 오후 2시 50분쯤. 살면서 한 등산 중에 제일 늦은 시각이었다. 그래도 해도 길어지고 날씨도 좋아서 딱 이었다.
B코스는 명상의숲쪽으로 걸어가야한다. 전날 비가 내려서 바닥이 촉촉했는데, 흙냄새와 나무냄새가 그득해서 오히려 기분이 좋았다.

인위적이지 않은 길, 근데..등산로 맞지…?
다른 곳 등산하면 계단이 많이 보이는데, 삼성산은 돌, 바위가 많았다. 인위적인 느낌이 없는게 장점이자 단점. 그 이유는 하산할 때다.

등산할 땐 좋지만 하산할 때 발바닥에 한껏 긴장을 해야했다. 이날 러닝화를 신고 등산했는데, ’괜히 등산화가 있는게 아니다.‘ 라는 생각이 절로 드는 날이었다.

계곡물 흐르는 소리 힐링 그자체
삼성산은 중간중간 계곡옆으로 걷는 구간이 있는데, 물소리 속에 걷는게 힐링 그자체. 시원한 계곡물에 손을 담그고 계신 아저씨도 보인다.

잘못든 길에서 만난 행운
삼성산은 등산로가 친절하지 않다. 그래서 길을 잘못들기도 했다. 앞만 보고 갔으면 보지 못했을 절경. ‘럭키비키잖아?’ 때론 예상치 못한 곳에서 행운을 발견하기도 한다.

결론 후기
삼성산은 고도가 높진 않아서, 등산 초보도 괜찮다. 단, 등산로가 친절하지 않기 때문에, 등산화를 꼭 신는것을 추천한다. 벌레도 많기 때문에, 오지컨셉의 등산을 해보고 싶다면 도전해보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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